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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IS 포커스] 타타니는 펄펄, 투타니는 3G 연속 5실점...무뎌진 이도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칼날 한쪽이 무뎌졌다. 오타니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6과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4개 포함 6안타를 맞고 5점을 내줬다. 4회 초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에게 선제 좌월 솔로 홈런, 후속 헨리 데이비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5-2로 앞선 5회 초엔 잭 스윈스키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고, 데이비스에게 6회 1개 더 허용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8점이나 받은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8-5로 승리하며 시즌 8승(5패)째를 올렸지만, 개인 한 경기 최다 피홈런(4개)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한 타자(데이비스)에게 홈런 2개를 맞은 것도 처음이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 있다. 전반기 타자로 출전한 89경기에서 타율 0.302·32홈런·71타점·출루율(0.387)과 장타율(0.663)의 합계인 OPS는 1.050을 남겼다. 홈런·OPS 부문 1위. 선발 투수로 등판한 17경기에서도 7승 4패, 평균자책점 3.32, 탈삼진 132개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대기록도 쏟아냈다. 오타니는 전반기만 100안타-100탈삼진을 넘어서며, MLB 역대 최초로 3시즌 연속 이 기록을 해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5월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선 삼진 13개를 잡아내며 통산 500탈삼진을 돌파, MLB 레전드 베이브 루스(501탈삼진-714홈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통산 100홈런-500탈삼진 이상 기록한 선수가 됐다. 타자로는 후반기에도 뜨겁다.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18일 뉴욕 양키스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7-9로 지고 있던 17일 휴스턴전 9회 말에는 1점 차로 추격하는 아치를 그렸고, 18일 뉴욕 양키스전 7회 말 타석에선 3-3 동점을 만드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올 시즌 동점이나 3점 차 이하로 리드를 빼앗긴 박빙 승부에서만 홈런 18개를 기록했다. 빼어난 클러치 능력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24일 피츠버그전에서는 올 시즌 36호 홈런을 때려낸 오타니는 2위 맷 올슨(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차이를 4개로 벌리며 홈런왕을 향해서도 다가서고 있다. 반면 마운드 위에선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오타니는 지난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5실점, 15일 휴스턴전은 5이닝 5피안타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7월 3경기 연속 5점 이상 내줬다. 6월까지 3.02였던 평균자책점은 3.71까지 치솟았다. 6월 기준으로 155.8㎞/h였던 오타니의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은 7월 154.2㎞/h로 다소 떨어졌다. 5일 샌디에이고전은 153㎞/h에 불과했다. 7월 3경기 오타니의 직구 피안타율은 0.348이었다. 컷 패스트볼과 스위퍼는 장타로 많이 이어졌다. 5일 샌디에이고전 4회 말,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맞은 2타점 우전 2루타는 커터가 가운데 몰렸다. 6회 말 젠더 보가츠에게 맞은 투런포는 2구째 스위퍼였다. 15일 휴스턴전 5회 초 2-2 상황에서 카일 터커에게 허용한 역전 2루타도 커터가 통타 당했다. 피츠버그전에서도 커터 2개와 스위퍼 1개가 홈런으로 이어졌다. 오타니는 타자 성적만으로 AL MVP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투·타 겸업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인 그가 데뷔 처음으로 3경기 연속 5점을 내주며 마운드 위에서는 흔들리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4 18:50
메이저리그

'3전 전패 ERA 8.16' 빅리그 고전 중인 KBO 에이스

KBO리그 에이스였던 드류 루친스키가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고전하고 있다. 루친스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7실점(5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2회까지 순항하던 루친스키는 3회 급격하게 무너졌다. 선두타자 호세 트레비노와 애런 힉스를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루친스키는 이어진 1사 2, 3루에서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하면서 1-1 동점을 내줬다. 흔들린 루친스키는 앤서니 리조와 글레이버 토레스, 해리슨 베이더에게 3연속 적시타를 맞으면서 1-4 역전을 허용했고, 제이크 바우어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면서 3회에만 5실점했다. 이후 루친스키는 4회 삼자범퇴로 다시 살아나는 듯 했으나, 5회 1사 후 리조에게 안타를 맞은 뒤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루친스키는 이후에도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볼 등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마지막 호세 트레비노를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이날 5자책점으로 루친스키의 평균자책점은 8.16까지 치솟았다. 3경기에 출전해 전패. 지난달 29일 신시내티 레즈 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5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된 루친스키는 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선 3과 3분의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양키스전에서도 5실점 이상을 허용하면서 고전했다. 루친스키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시즌 동안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주목받은 바 있다. 올해 빅리그에 재도전해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었으나 초반 극심한 부진과 불운에 시달리며 고전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양키스의 10-5 승리로 끝이 났다. 오클랜드는 7회와 8회 조던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으로 3점을 만회했으나, 양키스가 7회 말 제이크 바우어스의 2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3.05.10 15:08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오타니, 2G 연속 2피홈런...스위퍼가 맞기 시작했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에게 ‘장타 경계령’이 떨어졌다. ‘투·타 겸업의 아이콘’ 오타니는 최근 등판이었던 4일(한국시간) 나선 2023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선발 투수·3번 타자로 출전한 그는 5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잡아내며, 개인 통산 500번째 탈삼진 쌓았다. 이미 타자로 홈런 134개를 친 오타니는 투·타 겸업으로 계속 비견되고 있는 ‘레전드’ 베이브 루스(501탈삼진-714홈런)에 이어 MLB 역대 두 번째로 500탈삼진과 100홈런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 연일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오타니. 하지만 ‘투타니(투수 오타니)’에게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지난달 28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선 6이닝 5실점, 4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선 5이닝 4실점하며 부진했다. 이 두 경기 모두 홈런을 2개씩 맞았다. 앞선 5번 등판에선 피홈런이 없었다. 오타니가 2경기 연속 2피홈런 이상 기록한 건 지난해 5월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6월 3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처음이다. 홈런을 허용한 브렌트 부커·셰이 랭겔리어스(이상 오클랜드) 놀란 고먼과 딜런 카슨(이상 세인트루이스) 모두 거포로 보긴 어려운 타자들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스위퍼(sweeper)를 가장 많이 던졌다. 구사율이 48.9%(619개 중 313개)에 이른다. 스위퍼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 던진 결정구로 잘 알려졌다. 우타자 기준으로 바깥쪽 대각선으로 흐르는 움직임을 보이는 공이다. 국내 투수들 사이에서도 연마 열풍이 불었다. 그만큼 오타니의 스위퍼는 매력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 스위퍼가 최근 2경기에서 공략당했다. 오타니가 랭겔리어스와 카슨에게 홈런을 허용할 때 던진 공이 스위퍼였다. 모두 가운데로 몰린 공이었다. 오타니는 세인트루이스전 4회 말 투구에서도 선두 타자 놀란 아레나도와 후속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스위퍼를 던져 연속 2루타를 허용했다. 모두 스트라이크존(S존) 안을 통과하는 공이었다. 딜란에게 맞은 홈런까지 포함해 1이닝 동안 스위퍼로만 장타 3개를 맞았다. 오타니는 올 시즌 스위퍼로 삼진 31개를 잡았다. 피안타(0.113)도 매우 낮다. 하지만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지는 공은 장타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어퍼컷 스윙을 하는 타자들에게는 낮은 코스로 들어가도 위험하다. WBC에서 트라웃을 잡을 때처럼 타자가 볼린 볼카운트에서 S존을 살짝 걸치고 흘러 나가는 궤적이 가장 이상적으로 보인다. 상대 타자의 대처도 좋아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콘트레라스는 오타니의 스위퍼가 대각선으로 흘러나갈 것까지 예측해 바깥쪽(우타자 기준) 공을 공략하는 것처럼 밀어 치는 스윙으로 2루타를 만들어냈다. 랭겔리어스와 카슨의 홈런도 타이밍이 꽤 정확했다. 스위퍼가 맞기 시작했다는 것을 누구보다 오타니 자신이 잘 알 것이다. 그는 지난해 2경기 연속 피홈런을 허용한 뒤 이후 6경기(46이닝)에선 3실점만 기록하며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 무뎌진 오타니의 스위퍼가 다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08 06:20
프로야구

[김인식 클래식] "콜, 오타니도 얻어 맞는다. 구속보다 제구"

빠른 공을 던지는 KBO리그 투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최근 프로야구에서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과거와 비교하면 평균 스피드 증가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아마추어 투수들의 구속도 늘어났다고 한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대표적이다.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그의 포심 패스트볼 최고 스피드는 시속 159㎞를 찍었다. 안우진이 이날 5이닝 5피안타 1실점(0자책)을 기록하며 총 90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시속 150㎞ 이하의 직구는 단 하나도 없었다. 게다가 이날 최고 스피드였던 159㎞의 공은 투구 수 85개를 넘긴 5회 초에 던졌다. 슬라이드 최고 구속은 웬만한 투수의 직구에 버금가는 시속 148㎞였다. 이날 경기에선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도 최고 시속 156㎞의 포심 패스트볼을 자랑했다. 140㎞대 직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 둘은 150㎞ 이상의 직구를 던지는 KBO리그 정상급 투수들이다. 이들은 과거 선동열, 고(故) 최동원보다도 더 빠른 공을 던진다. 그러나 위압감은 선배들에 비하면 훨씬 떨어진다. 선동열은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최동원은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가 주 무기였다. 요즘 선발 투수는 3~4가지 구종을 구사하지만, 선동열과 최동원은 두 가지 구종만으로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했다. 선동열과 최동원은 강속구로 유명하지만, 그 외에도 완벽한 위닝샷이 있었고, 제구까지 좋았다. 타자가 치기 까다롭게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 낮게 던졌다. 스피드는 투수의 로망이다. 더 빠른 공을 던지길 갈망한다. 요즘 투수들은 과거에 비해 체격이 좋아졌다. 이로 인해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제구력과 스피드는 상관관계가 없다. 여러 구종을 던지면서도 타자를 제압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제구력이다. 150㎞대 빠른 공을 던져도 제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강속구를 던지면서도, 조용히 사라진 선수가 얼마나 많았은가. 제구력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건 집중력이다. 선수 스스로 집중력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 또한 프로 코치나 아마추어 지도자들이 집중력을 꼭 강조해야 한다. 공만 빠르다고 모두 투수가 아니다. 특히 선동열은 공 스피드나 제구 외에도 번트 수비와 견제, 경기 운영 능력까지 모두 뛰어났다. 공은 빨라도 제구력이 부족하면, 이용규(키움) 같은 콘택트가 좋은 타자를 상대할 때 고전하기 십상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대표적인 강속구 투수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도 최근 고개를 떨궜다. 콜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네소트 트윈스전에서 2와 3분의 1이닝 동안 8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피홈런(5개)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8㎞ 직구를 던져 홈런을 맞았다. 오타니는 지난 3일 양키스전에서 3이닝 동안 피홈런 3개 포함 4실점 했다. 역시나 시속 157㎞ 빠른 공도 얻어맞아 홈런을 내줬다. 둘 다 가운데로 몰린 공이었다. 공이 아무리 빨라도 제구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타자에게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제구력만 뒷받침되면 얼마나 좋겠나. 그럼 한국 야구의 수준과 위상이 더 올라갈 수 있다. 선수들이 스피드에만 신경 쓰지 말고, 집중력을 갖고 제구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길 당부한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 2022.06.21 08:35
메이저리그

'5홈런' 벅스턴 AL '이 주의 선수'...15K 그린은 NL 수상자

미네소타 트윈스 바이런 벅스턴(29)이 6월 둘째 주 메이저리그(MLB)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각 1명씩 주간 MVP를 선정 발표했다. AL 수상 주인공은 벅스턴이다. 그는 6경기에 출전, 타율 0.333·5홈런·7타점·8득점을 기록했다.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는 1.512이다. 지난 1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상대 에이스 개릿 콜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4월 출전한 13경기에서 타율 0.271·6홈런을 기록하며 뜨거웠던 벅스턴은 5월에는 월간 타율 0.169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6월 돌입 뒤 타격감이 다시 살아났다.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지난달 16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15경기 만에 아치를 그렸고, 지난주도 펄펄 날며 제 모습을 되찾았다. MLB 유망주 순위 1위에 올랐던 벅스턴은 2015년 빅리그에 데뷔, 이듬해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기록했고, 풀타임을 소화한 2017년 타율 0.253·14홈런을 치며 주전급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100경기(단일시즌 기준) 이상 출전하지 못했다. 데뷔 전 받던 스포트라이트도 잃고 말았다. 벅스턴은 2021년부터 달라졌다. 61경기에서 19홈런을 치는 괴력을 보여줬다. 장타율은 0.647. 여전히 유리몸이라는 평가에선 자유롭지 못하지만, 타격 능력은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은 주축 타자로 올라섰다. 한편 NL MVP는 신시내티 레즈 투수 헌터 그린이 선정됐다. 2경기에 선발로 나선 그는 1승·평균자책점 0.75·탈삼진 15개를 기록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된 그린은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 5월까지 등판한 9경기에서 2승 6패·평균자책점 5.81을 기록했다. 98마일(시속 157.7㎞)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지만, 4번(한 경기 기준)이나 4볼넷 이상 기록할 만큼 제구가 흔들렸다. 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도 3과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반등했고,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도 5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며 1실점 투구를 펼치며 주간 리그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다. 안희수 기자 2022.06.14 08:34
야구

산체스 가니 도날드슨 왔다...류현진 험난한 NYY전 예고

지난해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뉴욕 양키스에 매우 강했다. 5경기에 등판, 2승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두 경기는 무자책점 투구를 펼쳤다. 피안타율은 0.212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9년 8월 24일 양키스전에서 4과 3분의 1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토론토 이적 후 첫 등판이었던 2020년 9월 8일 양키스전에서도 5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홈런만 3개를 허용했다. 하지만 17일 후 재대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설욕했다. 그해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호투이기도 했다. 2021시즌에는 천적 관계를 뒤바꿨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각각 평균자책점 4.57과 5.12로 부진했다. 강팀이 즐비한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동부 지구에서 생존하려면 양키스전 강세 유지가 꼭 필요하다. 양키스의 전력 변화도 류현진의 2022년 레이스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MLB 이적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지난 11일 MLB 노사가 단체협약(CBA) 개정에 합의하며 내달 8일 정규시즌 개막이 결정됐다. 동시에 각 구단의 선수 영입전도 재개됐다. 양키스는 14일 주전 포수 게리 산체스와 내야수 지오 어셀라를 AL 중부지구 소속 미네소타 트윈스에 내주고, 내야수 조쉬 도날드슨과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 포수 벤 로트벳을 영입했다. 산체스는 류현진을 상대 통산 타율 0.357을 기록했다. 안타 5개 중 홈런이 3개. '천적' 산체스의 미네소타 이적은 류현진에 희소식이다. 그러나 양키스가 품은 조쉬 도날드슨도 류현진에 강했다. 통산 아홉 번 승부에서 4안타를 내줬다. 피홈런은 2개. 도날드슨은 토론토 소속으로 뛴 2015시즌 타율 0.297 41홈런 123타점을 기록하며 AL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리그 대표 강타자다. 2021시즌 타율(0.247)은 저조했지만, 류현진과 같은 유형인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장타율 0.571를 강세를 보였다. 류현진은 2021년 양키스전 마지막 등판(9월 30일)에서는 4와 3분의 1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다. 양키스 '거포 듀오'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애런 저지에게 각각 2루타와 홈런을 허용했다. 주로 하위 타선에 나섰던 산체스와 달리 도날드슨은 스탠튼, 저지와 중심 타선에 포진될 전망이다. 류현진이 2021시즌보다 까다로운 양키스 라인업을 상대할 전망이다. 새 주전 포수가 유력한 카일 히가시오카, 도날드슨과 함께 이적한 카이너-팔레파 등 가세 전력과의 대결도 예단하기 어렵다. 류현진은 2021시즌 14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AL) 다승 부문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승리는 많았으나 MLB 진출 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4.37·100이닝 이상 소화한 시즌 기준)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14경기 평균자책점은 5.50으로 치솟았다. 명예회복이 필요한 시점. 류현진의 양키스전 투구에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2022.03.16 05:59
야구

류현진, 양키스전 5이닝 못 채우고 강판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14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4승 달성에 실패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4.39로 높아졌다. 패전투수가 된다면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시즌 10패를 기록하게 된다. 류현진은 이달에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0.45로 부진했다. 목 통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도 올랐다. 열흘 동안 컨디션을 회복하고 이날 복귀했지만 위압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류현진은 1회 초부터 93.1마일(약 150㎞)의 직구를 던졌다. 하지만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1회 1사에서 앤서니 리조와 애런 저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처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삼진, 조이 갈로를 3루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다. 1회 말 토론토의 보 비솃이 적시타를 터뜨려 선제점을 뽑았다. 류현진은 1-0의 리드를 안고 2회 마운드에 올랐다. 1사에서 개리 산체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브렛 가드너를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 지오 어셸라를 상대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하지만 3회 초 2사에서 저지에게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은 2스트라이크로 유리했지만, 3연속 볼을 내준 후 던진 92.2마일짜리 포심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동점포를 맞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23번째 피홈런이다. 류현진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피홈런 기록(종전 2017년 22개)이 경신됐다. 4회 초는 삼자범퇴로 마무리했지만, 5회 초를 넘기지 못했다. 1사 후 어셸라에게 안타를 맞은 후 D.J.르메이휴에게 볼넷을 내줬다. 곧바로 리조에게 적시타를 맞아 강판됐다. 이어 나온 불펜투수 애덤 침버가 희생플라이를 내줘 류현진의 자책점은 3점이 됐다. 박소영 기자 2021.09.29 10:24
야구

시애틀, 7이닝 1H 0BB 무실점 영건 에이스 등장... '킹 펠릭스 이후 처음'

만년 약체팀으로 꼽히던 시애틀이 새 에이스와 함께 반등할 수 있을까. 시애틀은 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해 시즌 3승(2패)을 챙긴 로건 길버트(24)가 7이닝 1피안타 무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날 길버트가 허용한 안타는 2회 초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친 2루타 단 1개뿐이었다. 출루시킨 주자도 스탠튼을 포함해 뒤이어 사구로 출루했던 루크 보잇까지 둘이 전부였다. 유일한 실점 위기였던 2회를 뜬공과 탈삼진, 땅볼로 탈출한 길버트는 7회까지 모든 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양키스 타자들을 압도했다. 마운드를 길버트가 혼자 막아내는 사이 타선도 홈런 3개로 여유 있게 점수를 뽑아냈다. 1회 말 카일 시거의 솔로 홈런으로 빠르게 선취점을 만든 시애틀은 2회 말 다시 딜런 무어의 투런 홈런을 추가해 달아났다. 길버트가 내려간 이후인 8회 말에는 미치 해니거까지 솔로 홈런을 더해 경기를 4점 차로 벌렸다. 시애틀은 길버트가 내려간 이후 2이닝을 폴 제발트와 켄달 그레이브먼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4-0으로 매조지었다. 길버트는 시애틀 리빌딩의 핵심으로 꼽히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지난 5월 14일 팀 내 최고 유망주 재러드 켈닉과 함께 승격한 길버트는 켈닉이 마이너리그로 돌아간 이후에도 빅리그에 남아 어느덧 10번째 선발 등판까지 소화했다. 성적도 준수하다.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이 3.51까지 내려왔고 6월 27일 2이닝 강판 경기를 제외하면 6월 이후에는 전부 5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첫 3경기를 제외하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37까지 좋아진다. 이날의 활약을 이어갈 수만 있다면 시애틀의 원조 에이스인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후계자로 불릴 수도 있다. 지난 2005년 시애틀에서 데뷔해 15시즌 동안 시애틀의 에이스였던 에르난데스는 통산 169승 136패, 평균자책점 3.42와 2729⅔이닝을 오롯이 시애틀에서만 기록했던 대투수다. 길버트는 이날 호투로 에르난데스의 기록을 소환했다. MLB는 공식 SNS를 통해 “길버트가 2012년 에르난데스의 퍼펙트게임 이후 처음으로 7이닝 이상 1피안타 이하 무볼넷을 기록한 시애틀 투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역대급 신인으로도 에르난데스와 이름을 같이 했다. 시애틀 구단 야구 정보 코디네이터를 맡은 아담 그레쉬는 이날 “24세 65일인 길버트가 21세 3일 때 완봉승을 거뒀던 에르난데스 이후 가장 어린 7이닝 무실점 1피안타 이하를 기록한 투수가 됐다”며 “길버트는 데뷔 첫 10경기에서 탈삼진 50개 이상을 기록한 6번째 투수다. 마이클 피네다. 펠릭스 에르난데스, 에릭 핸슨, 로에니스 엘리아스, 제임스 팩스턴의 뒤를 이었다”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09 13:33
야구

'키어마이어+힐' 활약 탬파베이, 양키스 꺾고 5연승...지구 선두 독주

탬파베이가 뉴욕 양키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탬파베이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양키스전에서 3-1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리치 힐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양키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은 3~5회 1점씩 지원했다. 탬파베이는 시즌 35승20패(승률 0.636)를 기록했다. 지구 1위 보스턴에 2게임 차 앞선 1위. 최근 5연승을 거뒀고,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을 챙겼다. 16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15승(1패)이다. 탬파베이는 3회 초 선두타자 케빈 키어마이어가 양키스 선발 투수 제임슨 타이욘을 상대로 중전 안타로 기회를 열었고, 후속 타자 매뉴얼 마르고가 우전 2루타를 치며 키어마이어를 불러들였다. 4회도 선두 타자 오스틴 메도우즈가 타이욘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2-0 리드. 5회는 키어마이어가 다시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랜디 아로자레나가 적시타를 쳤다. 탬파베이 노장 선발 힐은 2회 말 2사 뒤 미구엘 안두하, 카일 히가시오카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첫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브렛 가드너를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5회까지 피안타 없이 무실점을 이어갔다. 탬파베이는 7회 투수 마이클 와카가 안두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라이언 톰슨이 8회, 조나단 파이어라이젠이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 리드를 지켜냈다. 탬파베이가 5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질주했다.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342에서 0.317로 떨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01 09:28
야구

연패 빠진 토론토, 평균자책점 0점대 유망주로 분위기 반전 노린다

연패에 빠져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가 유망주 승격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한국시간) “토론토가 수요일 뉴욕 양키스전에 팀 내 5위 유망주 알렉 마노아(23)를 선발 출전시킬 예정이다”고 전했다. 마노아는 팀 내 최고 투수 유망주인 네이트 피어슨 다음으로 꼽히는 기대주다. 최근 MLB.com 유망주 평가에서 97위에 오른 바 있다. 97마일(약 156㎞)에 육박하는 광속구를 던지면서 마이너리그를 평정하는 중이다. MLB.com은 “마노아는 평균 90마일 중반대, 최고 97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라며 “결정구 슬라이더와 아직 덜 다듬은 체인지업을 던지고 올해는 싱커성 패스트볼도 던지고 있다”라고 마노아의 레퍼토리를 설명했다. 올 시즌 트리플A 3경기에 등판한 마이너는 3승 0패 평균자책점 0.50을 기록 중이다. 18이닝 동안 볼넷은 단 3개뿐이지만 탈삼진은 27개에 달한다. 피안타율도 0.119에 불과하다. 구위뿐 아니라 멘탈도 인정받았다. 매체는 “어려운 첫 시험대에 올랐지만 마노아의 성격은 큰 무대를 위한 것이다”고 그를 평가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도 마노아를 두고 “마노아는 경기장에서 떨어져 있을 때, 투구하지 않을 때도 매우 일관된 사람이다”라며 “(마이너리그 생활이) 그의 커리어를 향상하고 마운드에 서 있을 때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시간이었다. 트리플A에서 뛰면서 가장 꾸준히 루틴을 유지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자칫 성급한 승격으로 끝날 위험성도 높다. 2019년 싱글 A 6경기에 이어 올 시즌 3경기까지 총 9경기가 그의 프로 커리어 전부다. 자칫 섣부른 등판이 선수를 완성하는데 방해물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팀 연패 상황을 극복할 돌파구 역시 필요하다. MLB.com은 “전통적인 육성 과정은 아니다”라면서도 “토론토에 선발진 문제는 압박 수준에서 긴박한 수준까지 올라갔고 6연패 상황에서 또다시 불펜 데이를 추가하는 것은 좋게 들리지 않는다”라고 마노아의 승격 배경을 설명했다. 데뷔전 상대인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좋은 기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 MLB.com은 “마노아 승격은 시범경기 양키스전 2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 11탈삼진을 잡았던 마노아를 보고 팬들이 요구해왔던 움직임이다”라고 설명했다. 시범경기 때의 모습을 재현해 유력한 지구 우승 후보를 제압할 수 있다면 연패에 빠져있던 토론토의 분위기도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 마노아가 성공한다면 좌완 중심의 선발 로테이션 변화가 가능하다. 매체는 “토론토는 류현진이라는 에이스가 있지만, 이 좌완 투수의 뒤를 받쳐주는 것이 문제다”라며 “로비 레이가 개선에 성공했고 스티븐 마츠도 4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라고 전했다. 1, 2, 3선발이 모두 좌완이지만 우완 유망주들이 올라와 자리 잡아준다면 로테이션에 다양성을 더할 수 있다. 매체는 “마노아에 이어 피어슨, 토마스 해치 등이 올라와 준다면 올여름 선발진을 살려낼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2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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